울릉도 가볼 만한 곳 추천 [행남산책로]

저번 독도전망대에 이어 이번에는 울릉도 가볼 만한 곳 2탄으로 [행남 산책로]를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. 행남 산책로는 도동 터미널에서 갈 수 있는데요, 보통 도동항에서 포항으로 배를 타고 가기 전에 배표를 발권하고 시간이 남을 때 가곤 합니다. 배표 발권을 출항 30분 전에 꼭 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가야 하는데 도동 터미널에서 계속 기다리기는 사실 너무 지루합니다. 저도 기다리기 지루해서 찾아보다가 산책로가 있어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.

 

 

 

 

울릉도 관광안내 지도에 따르면 산책로를 왕복했을 때 약 2시간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. 사실 2시간이 걸리는 것 같지는 않고 제가 갔을 때는 체감상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. 행남 산책로 끝 쪽으로 가게 되면 1박 2일 촬영지라는 벽화 같은 것이 있습니다. 그리고 낚시를 하는 사람도 종종 보이곤 하는데요 관광안내지도에 따르면 1박 2일에서 강호동이 행남 산책로를 "조명을 켠 듯 눈부시게 맑은 에메랄드빛 바다"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.

 

가는 길이 생각보다 힘든데요 높은 계단을 몇번이나 넘어야 할 경우가 있는데 땀이 나기도 합니다. 하지만 동굴 같은 곳을 지나거나 할 때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. 가는 길에 출렁다리(?) 같은게 있는데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^^:;

 

행남 산책로 가는 길에 휴대폰 통신이 되지 않기도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.

 

 

 

 

행남 산책로를 걸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연 그대로의 현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. 과학을 잘 모르지만 해저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으로 인해 만들어진 듯한 곳들이 많은데 흔히 볼 수 없는 것인 만큼 흥미로웠습니다. 그리고 곳곳에 지층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오랜 세월의 시간을 눈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.

 

성인봉도 가보고 대풍감도 가보고 울릉도의 많은 곳들을 가 봤지만 행남산책로가 제일 기억이 남습니다. 기대를 하지 않고 시간 때우려고 가서 그럴 수도 있지만... 아무튼 울릉도에 오시면 [행남 산책로]를 추천합니다 ^^